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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통일 국무회의의 주재원이 될 수 있다고? - ② (통일부 공식 블로그)
작성자 : 관리자(fki0330@naver.com)  작성일 : 23.06.14   조회수 : 479
관련링크 : https://blog.naver.com/gounikorea/223126416612
 

1편 보러가기

저번 ‘내가 통일 국무회의의 주재원이 될 수 있다고?-1편’ 에서는 통일 모의 국무회의 경연대회에 대한 소개와 5월 27일에 진행된 통일 모의 국무회의 경연대회의 현장을 다뤘습니다. 2편에서는 본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아우름 팀의 팀장과 우수상을 받은 이음헤윰 팀의 팀장 인터뷰 내용을 담았습니다. 각 팀의 통일에 관한 관심과 주제 선정 이유, 준비 과정, 수상 팀의 꿀팁들을 들으러 가실까요?

1. 아우름 팀 팀장 인터뷰

2023 제 9회 통일모의국무회의 경연대회가 모두 마무리된 후 통일부 기자단은 최우수상을 수상한 아우름 팀 팀장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아우름 팀은 남·북부 지역 경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평성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정책을 펼쳤던 팀입니다.

Q1) 팀 소개 간단히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아우름 팀 (ⓒ국민대학교 한반도미래연구원)

안녕하세요. 저희 ‘아우름’ 팀은 총 9명으로 구성된 A 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동아리 ‘청춘비법’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아우름은 저희 학교 도서관 1층의 이름입니다. 평소 아우름을 자주 이용하던 저희에게 특별한 이름이기도 했고, 이번 경연대회 준비도 도서관에서 자주 했기 때문에 친숙합니다. 그래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서, 저희 팀만의 새로운 아우름의 뜻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아시아가 우러러보는 늠름한 통일한국을 꿈꾼다는 의미로 저희 팀만의 뜻을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Q2) 통일모의국무회의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사실 저희는 2020년에도 통일 모의국무회의 경연대회에 참가했습니다. 당시에 예선에는 붙었으나 아쉽게도 결선에서 탈락을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때의 멤버를 비롯해 추가된 인원과 함께 결선까지 가보자는 각오로 지원하게 됐습니다.

지난번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번엔 통일에 관심 있는 친구들을 더 모아 팀을 구성했습니다. 정치외교학과에 소속되어있는 만큼 다들 통일에 대해 매우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남다른 참여도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통일에 관심이 많은 만큼 관련 지식도 많았기 때문에 준비과정에서 수월했던 부분이 분명 있었습니다.

Q3) 이번 경연대회를 준비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처음에는 서로에 대해서 잘 모르다 보니 사무적인 느낌으로 대했습니다. 초반에는 사무적인 방식으로 활동을 하다 보니 팀원들을 기계적으로 대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준비과정이 길어지면서 팀원끼리 자연스레 친해졌고, 그런 부분은 해소됐습니다.

하지만 친해지면서 생긴 단점도 있었습니다. 친해지다 보니 서로 감정 표출의 빈도도 잦아지고 그로 인한 갈등이 생긴 적도 있었습니다. 팀장으로서 중재하는 과정에서 강압적으로 했던 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맙게도 팀원들이 저의 운영에 잘 맞춰줘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더욱 돈독해지고 친밀해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결국 최우수상을 타냈기 때문에 그런 갈등은 다 잊었습니다.(웃음)

Q4) 아우름 팀의 주제선정 계기가 궁금합니다.

최근 국내에서 가장 이슈화 되고 있는 것이 반도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시스템 반도체’ 가 대내외적인 부문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을 포함해 다양한 국가가 우리의 기술력을 웃도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러한 어려움을 통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노동력과 기술력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평성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정책을 주제로 삼았습니다. 반도체 클러스터 정책을 뒷받침할 각종 정책도 제시했는데요. 대표적으로 반도체 전문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평양 반도체특성화대학(PSSU)설립을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점은 극대화하고, 보완점에 대한 정책은 확실히 준비했습니다.

Q5) 준비하면서 통일에 대해서 더욱 알게 되셨을 것 같습니다. 통일에 대한 생각을 말해주세요.

세대가 점차 흐를수록 통일에 대해서 무관심해지고,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회의를 갖는 시선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저는 평소에 이런 모습이 안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이상 통일은 언제나 가까이에 있음을 인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다른 걸 다 제쳐두고 북한에 있는 이들의 인권과 자유를 찾을 수 있게 가장 가까이서 도울 수 있는 것은 바로 우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들을 구원할 수 있는 수단은 바로 ‘통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경제적인 면이나 정치적인 면 등을 제쳐두고도 북한에서 억압받고 있는 이들을 위한 구원책이 통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통일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6) 최우수상 수상자로서 경연대회 준비할 때의 팁을 알려주세요!

꼭 시간을 많이 가지고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통일 모의국무회의 경연대회가 시험기간이랑 겹치다 보니 막판에 와서는 촉박한 감이 있었습니다. 매번 하는 시기는 비슷하기 때문에 꼭 미리미리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통일 모의국무회의 경연대회를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이 개강 전처럼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준비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장이 있으면 뒷받침되는 근거가 탄탄해야합니다. 자신의 팀이 선정한 주제에 대해 체계가 꼼꼼히 갖춰져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자료 하나를 찾을 때도 통일부 홈페이지처럼 신뢰 있는 기관에서 찾는 것이 좋겠죠.

저희도 2020년도에 지원했을 때는 탈락했지만 이번엔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제 인터뷰 내용을 보실 예비 지원자 분들 혹은 과거에 탈락의 경험이 있지만 도전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도 반드시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꼭 용기를 가지고 지원하세요. 감사합니다.

이번 경연대회의 최우수상을 수상한 아우름의 팀장님은 통일에 대한 현세대의 무관심에 대해 아쉬워하면서 통일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주셨습니다. 그리고 경연대회를 준비할 때는 시간을 많이 가지라는 팁을 주시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다음은 우수상을 수상한 이음헤윰 팀장님과의 인터뷰를 보시겠습니다.

2. 이음헤윰팀 팀장 인터뷰

Q1) 팀명에 대한 뜻과 대회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이음헤윰 팀 (ⓒ국민대학교 한반도미래연구원)

안녕하세요. B 대학교에서 온 이음헤윰입니다. 이음헤윰은 ‘생각’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인 ‘헤윰’을 사용한 것입니다. “이음을 생각한다.”라는 의미를 담아 팀명을 만들었습니다. 저희 이음헤윰은 정치외교학과 북한학 전공을 하는 학우들이 함께 한 팀입니다.

저희 이음헤윰은 작년에 대학생 모의 남북회담이라는 공모전을 함께 한 멤버가 주축이 되어 본 경연대회에 참여를 했습니다. 그 때 새로이 갖게 된 통일의식과 좋은 경험을 더불어 시너지 효과를 얻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또 다른 공모전에 나가보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그 결과로 이번 제9회 통일 모의국무회의 경연대회에 출전하게 됐습니다.

Q2) 평소에 통일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셨나요?

제가 통일 모의국무회의에 나오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남북의 긍정적인 미래의 모습이 반드시 통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통일도 좋지만 통일에 대한 논의가 오고가기 전에 정치적인 갈등을 포함해 경제적인 해결책 마련 등 많은 문제의 해소가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대내적인 문제점 해결과 평화적인 활동이 전부 거쳐지고 나서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통일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는 통일이 되기 전에 준비가 확실히 되어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통일이 반드시 우리가 예상한대로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기치 않게 갑자기 찾아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사전에 차근차근하는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3) 이번 경연대회를 준비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알려주세요.

준비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은 팀장으로서 직책의 부담감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저를 제외하고도 제가 책임져야할 8명의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사람이 많다 보니 시간 조율이 잘 되지 않았던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다들 너무 착하고 똑똑한 친구들이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준비과정을 함께 헤쳐 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희는 단 한번도 싸운 적이 없었어요.

Q4) 이번 주제를 선정한 계기를 알려주세요.

최근 전 세계가 환경문제로 이슈화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통일이 되는 전후 과정에서 많은 것이 개발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과정에서 분명히 에너지 문제, 전력난 등이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이런 이유로 이러한 이슈들을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플랜과 담당 기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북동해양미래도시 조성”이라는 주제를 내세웠습니다. 그리고 미래도시 조성 개발 계획 담당기관인 “북동해양미래도시개발청”을 개발에 있어서 더욱 효력을 낼 수 있는 기관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친환경 사업 핵심 중 하나인 수소 에너지 발전도 고려했습니다.

Q5) 마지막 질문입니다! 우수상 수상자로서 경연대회 팁을 알려주세요.

주제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아마 어떤 팀이든 처음에 생각하는 것은 비슷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통일이 되면 무엇을 할 것인가요?”라는 원초적인 질문에 나올 수 있는 답은 대부분 비슷할 겁니다. 예를 들어 유라시아 대륙을 잇는 횡단철도 건설이나 각종 클러스터 조성 등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누가 한 번쯤은 해볼만한 생각일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참신하고 현재 우리나라 또는 세계가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해 고려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주제에 대한 전제 조건이 탄탄해야합니다. 우리는 통일 한반도가 되었다는 시대적 배경을 가정하고 하는 것입니다. 즉 우리는 미래의 상황을 예측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주제에 대한 근거가 충분해야 합니다. 미래에 대해서 상상하는 것은 좋지만 공상이 되면 안 됩니다. 우리가 내세울 계획이 실현가능성이 있어야 하고, 이를 뒷받침할 근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결국 미래에 대한 예측은 정답은 없지만,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며 논리적이어야 합니다.

기본기가 갖춰줘야 뭐든 잘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통일 모의국무회의 경연대회의 기본기는 탄탄한 주제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항상 우리의 주제가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고려하고 근거도 확실한지 상시 체크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마음가짐만 있으면 결선까지 올라오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두 팀 팀장의 인터뷰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팀원들을 잘 이끌어 본 경연대회를 준비하신 팀장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수상한 팀의 팀장이 들려주는 준비과정과 꿀팁, 유익하셨나요? 이 인터뷰가 2024 통일 모의 국무회의 경연대회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진출처

국민대학교 한반도미래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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