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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창이 닫힌다, 청년이 평화와 환경을 잇는 주체로 나서야”(임철희 교수 참석)
작성자 : 관리자(unikoreaedu0718@kookmin.ac.kr)  작성일 : 22.08.02   조회수 : 385
관련링크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599851?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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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전통적인 안보 위기와 코로나 19 및 기후변화와 같은 새로운 안보 위기까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어느 때보다 평화와 환경 문제가 주요하게 다뤄져야 할 시점이다. 지난 18일 한겨레티브이에서 열린 ‘엠제트 팝 콘(MZ POP CON) 시즌 2: 청년 그린데탕트’(주최 한겨레통일문화재단, 후원 통일교육협의회)는 이러한 취지를 담았다. 진행은 정욱식 한겨레평화연구소장이 맡았고, 패널로는 조민경 기후변화청년단체 ‘긱’ 활동가, 박은정 녹색연합 자연생태팀 팀장, 임철희 국민대학교 교양대학 교수가 함께했다.

조민경 활동가는 청년들에게 기후변화와 고착화된 한반도 분단의 상황은 모두 ‘뉴 노멀’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기준 )과 같다고 주장했다. 청년세대가 이들 문제로 인한 영향은 가장 많이 받을 수 있지만, 변화가 이미 일상화된 세대이기 때문에 체감하기에는 더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체감보다 기후위기는 얼마나 치명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일까. 임철희 교수는 “산업화 이전보다 이미 지구 온도가 전세계 평균 1.2도가량 오른 상태”라며 현재와 같은 속도라면 21세기 후반에는 약 7도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예상보다 빠른 기후변화 속도만큼 적응 능력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선진국이라고 할지라도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도 했다. 실제로 유럽의 선진국들은 최근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극한 기후 자체도 문제지만, 예전에 경험하지 못했기에 대비가 부족했던 탓도 크다. 사회적 인프라가 부족한 후발 국가들이나 개발도상국의 경우에는 홍수, 폭염, 가뭄 등 여러 재해에 훨씬 취약할 수밖에 없다.

 

한반도는 어떨까? 박은정 팀장은 ‘아카시아꽃 피면 산불이 끝난다’는 속설이 무색할 정도로 올해 최장기간 동안 최대 면적을 태웠던 3월 울진 산불과 6월 밀양 산불을 직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를 잘 보여주는, 그래서 한반도가 기후위기의 취약 지역이라는 점을 보여준 단적인 예라는 것이다. 박 팀장은 “북한의 여러 매체가 남한의 대형 산불을 주의 깊게 보도하며 산불 방지를 강조한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도 산림 복원과 기후변화 대응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때마침 윤석열 정부는 남북 환경협력을 통해 관계 개선과 평화로 나아가자는 ‘그린 데탕트’를 110대 국정과제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여전히 걸림돌은 많다. 임철희 교수는 북한이 온실가스 감축 이행을 위해 발전 설비와 에너지 효율화 등을 위한 기술지원을 유엔 등에 요청했지만 제재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사례를 거론했다.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기술협력 분야를 찾는 게 중요하다는 뜻이다. 박은정 팀장은 2018년에 두차례 남북 산림협력 분과회담이 열려 북한 양묘장 현대화, 재해재난 공동대응을 협의했지만 남북관계가 경색되자 이행되지 못했던 사례도 거론했다. 동시에 패널들은 탄소 배출에 따른 영향은 경계선도 국경도 없기 때문에 기후위기 대처를 위한 남북협력과 국제협력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지구와 살아갈 날들이 많은 청년세대가 정작 정책결정에는 큰 영향을 미칠 수 없는 현실에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래서 청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는 점에도 공감했다. 청년들이 그린 데탕트를 고민하기 위해서는 인간다운 삶에 초점을 맞춘 ‘인간안보’ 의 개념으로 접근하면서 점차 관심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사회를 맡은 정욱식 소장은 이런 질문을 던지면서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 군사 활동이 기후위기 대처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현실을 알게 된다면, 군비 증강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달라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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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행사는 유튜브 <한겨레티브이>를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김지은 한겨레통일문화재단 간사 onekorea90@naver.com

[출처] 기회의 창이 닫힌다, 청년이 평화와 환경을 잇는 주체로 나서야, 한겨레,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599851?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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