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니콘 기자단 15기 표은지입니다! 오늘은 통일부 유니콘 기자단이자 국민대학교 재학생으로서 국민대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통일교육 사업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통일부 기자단으로 활동하며 학교에서 어떤 통일 관련 교육을 들을 수 있을지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국민대학교가 2022년 통일교육 선도대학으로 선정되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과·비교과 부문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중심에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과 통일교육사업단이 존재하고 있었는데요. 2023년 3월 23일 오전 10시 30분, 국민대학교 법학관에 위치한 국민대학교 한반도미래연구원을 방문했습니다.
국민대학교 「통일교육 선도대학」 프로그램의 책임자인 여현철 교수와 직접 만나서 한반도미래연구원 그리고 통일교육선도대학사업단이 어떤 곳이며, 또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인터뷰 현장으로 가보실까요?
△ 국민대학교 여현철 교수 (사진=표은지 기자)
△ 국민대학교 통일뮤지컬 포스터 (사진=국민대 홈페이지)
Q4. 국민대에서 선도하고 있는 통일뮤지컬은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통일뮤지컬」은 극본의 주인공이 탈북민인데요. 우리 탈북민들의 실제 경험담을 글로 극화해서 뮤지컬로 제작해 일반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민대학교 통일 뮤지컬은 기존에 주류라고 볼 수 없었던 문화 예술적인 부분에서 통일 이야기들을 담고자 했습니다. 「통일뮤지컬」 사업은 극본의 주인공이 탈북민인데요. 탈북민들의 애환을 담은 실화를 극화로 한다는 점과,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배우 또는 뮤지컬 관계자로 참여하여 본인에게는 마음의 치유 효과, 탈북민들에게는 자긍심 고취 등을 얻게 하고요. 일반 관객들에게는 책과 강의에서는 배우고 느낄 수 없었던 부분을 생각하게 하는 효과를 얻게 합니다. 이성교육과 함께 감성교육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이해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Q5. 국민대학교에도 많은 탈북민들이 재학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탈북대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전국의 탈북 대학생들 많은 대학 중의 하나가 ‘국민대학교‘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두 번째로 많이 재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에 탈북 학생들한테 동아리를 만들라고 권장했을 때에는 학생들은 본인들끼리도 뭉치는 것도, 또 북한에서 온 사실을 알리기 싫다는 이유로 거절했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난 후에 동아리 모임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된 학생들이 많아졌고요. 대학생으로서의 생활과 졸업 후 진로에 대한 정보의 확보 및 교환이 필요하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되었고요. 탈북학생들이 자유를 찾아서 왔다는 의미로 ‘자유 동아리’를 만들어서 공식적인 동아리는 아니지만 2017년부터 활동하고 있습니다. 탈북 학생들은 대체로 소극적이고 주눅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남한 학생들과 같은 팀이 되었을 때 본인들이 남한 학생들에게 피해를 끼치지가 싫어서 머뭇거리는 경우도 있고요. 또 남한 학생들이 잘 끼워 주지 않으려고 하는 분위기도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요. 이러한 탈북학생들한테 잘하는 부분을 조금만 칭찬해 주면 더욱더 자신감 있게 생활하고 관계를 형성할려고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탈북 학생들이기 때문에 경험했던 북한의 실생활 이야기 등 우리가 궁금했던 이야기들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소중한 재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탈북민들을 ‘미래에서 먼저 온 통일’이라고도 하고요. 분단으로 70여년의 세월이 흘러서 생긴 이질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다는 부분과 함께 남북학생들의 소통을 통해 우리 민족의 동질적인 부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Q6. 국민대학교 한반도미래연구원에서 강조하는 교육의 가치는 무엇인가요?
“현재 대학생들에게 통일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질문을 해 보면요. 통일에 대한 무관심 또는 부정적인 인식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남북 관계가 좋아졌을 때는 그래도 관심이 있다가 지금처럼 경색 국면일 때는 오히려 ‘통일하기 싫어요’라는 의견들이 사실 많습니다. 그 분위기에 편승해서 의식의 변화가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통일이라는 주제가 우리 미래세대에 큰 화두로 다가가야 한다는 점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내 삶에 도움이 되는 통일 문제’라는 인식을 강조합니다. 미래에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서 인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는 측면과 민족이기 때문에 통일을 해야 하는 당위적인 측면의 강조만이 아닌, 최소한 학생들이 여행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공간으로도 통일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학생들 입장과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7. 마지막으로 교수님께서 생각하시는 ‘통일’이란 무엇인가요?
“통일이라는 문제에 접근할 때는 이렇게 한번 생각해 보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원래 하나였습니다. 원래 하나였었는데 두 개로 인위적으로 쪼개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원래 하나가 되는 것으로 돌아가는 과정이 저는 통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이념적인 차이, 또한 계층 세대 간의 갈등들도 수반되고 있는데 만약에 이런 갈등들을 화합하고 또 서로가 이해하는 관용의 자세로 나아간다면 ‘Peace Korea’라는 대한민국만의 시민의식이 전 세계에 확산될 것이라고 기대해 봅니다. 저는 통일 논의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추후 통합의 논의로 전개되고, 이 통합의 논의의 끝에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이 맞닿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국민대학교 한반도미래연구원 홈페이지 사진 (사진=표은지 기자)
이상 국민대학교가 지향하는 통일교육과 프로그램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국민대학교에 이렇게 알차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통일과 북한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프로그램에 주저하지 않고 한 번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다음 기사에서도 통일과 관련한 알찬 정보로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지금까지 유니콘 15기 표은지 기자였습니다!
사진 출처
국민대학교 한반도미래연구원. http://www.fki0330.kr/community/sub0401.php?ptype=view&idx=774&page=1&code=sub0401. (검색일: 2023. 03. 29)
[출처] 통일교육을 선도하고 있는 국민대학교가 궁금해요!, 통일부 공식 블로그, https://blog.naver.com/gounikorea/223069929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