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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만들어가는 평화통일 공감대, <2025 제11회 전국 대학생 통일토론 경연대회>
안녕하세요, 통일부 유니콘 기자단 공세현, 이현림입니다. 지난 11월 29일,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2025 제11회 전국 대학생 통일토론 경연대회’ 결선이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통일에 대한 청년 세대의 참여와 관심을 고조시키고, 평화통일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통일 정책에 관한 토론 문화를 선도하고자 개최되었습니다. 한반도의 미래를 이끌어갈 대학생들의 치열했던 평화통일 정책 논의, 함께 만나보실까요?
△2025 제11회 전국 대학생 통일토론 경연대회 결선 현장(ⓒ공세현기자)
대회에 앞서, 박현제 국립강릉원주대학교 남북바다자원교류원장(이하 박 원장)의 개회사가 있었습니다. 박 원장은 이날 경연대회에 대해 “미래의 통일 한반도를 열어갈 수 있도록 통일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가는 핵심 교육 모델”이라며 “평화를 인식하고 통일을 준비하는 이 과정이 평화통일 민주시민 교육의 핵심 발걸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고영환 국립평화통일민주교육원 원장(이하 고 원장)의 축사가 있었는데요. 고 원장은 참가자들에게 “경연대회가 통일과 북한에 대한 지식을 가다듬고, 관심을 유지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이후에도 통일에 대한 관심과 희망을 키워나가길 부탁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날 결선에는 총 4팀이 진출했는데요. 결선에 진출한 4팀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유니로그(Unilogue): “하나가 된다는 뜻의 Unite와 대화를 뜻하는 Dialogue를 합친, ‘대화를 통해 하나가 된다’라는 의미입니다. 남북 대화가 단절된 현재, 대화를 통해 남북관계를 풀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음: “남북 간의 복잡한 갈등 구조를, 토론을 통해 다시 잇고자 합니다.”
일맥상통: “남과 북이 하나의 맥으로 이어짐으로써 평화통일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합리적인 사람들: “이성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한반도의 미래를 논의하고자 합니다.”
준결승: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해 ‘남북기본협정’을 체결해야 한다 vs 체결하지 않아야 한다
준결승 주제는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해 ‘남북기본협정’을 체결해야 하는가?”였는데요. 첫 번째 토론은 찬성 측인 이음 팀과 반대 측 일맥상통 팀의 대결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토론은 입론, 교차 질의, 반론 및 총론 순서로 이어졌습니다.
먼저 찬성 측 이음 팀의 입론이 시작되었는데요. 이음 팀은 “남북기본협정이 지속 가능한 평화공존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다음으로 반대 측 일맥상통 팀은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해 남북기본협정을 체결하면 안 된다”라고 주장했는데요. 그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양 팀은 입론 이후, 2분간의 작전타임과 교차 질의를 거쳐 반론과 총론을 이어갔습니다. 이음 팀은 ‘북한이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해 왔기 때문에 구속력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합의가 존재했던 기간 동안 긴장 완화 효과가 있었던 사실은 간과해서는 안 된다”라고 반박했는데요. 이어 “남북기본협정은 남북관계정상화를 위한 필수적이고 기초적인 전략”임을 강조하며 발언을 마쳤습니다.
일맥상통 팀은 북한을 상대로 법적 구속력을 담보하기 힘든 상황이고, “법적 구속력 확보만으로는 남북관계 정상화를 보장하기 어렵다”라고 강조하며 총론을 마쳤습니다.
이어서 같은 주제로 찬성 측 유니로그 팀과 반대 측 합리적인 사람들의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유니로그 팀은 “남북기본협정 체결이 남북 모두에게 안정적인 관계의 틀을 마련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반대 측 합리적인 사람 팀은 “현재는 협정보다 대화와 남북 간 교류가 우선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는데요. 그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후, 작전타임과 교차 질의를 거쳐 반론 및 총론이 이어졌습니다. 유니로그 팀은 “불가능하다는 전제를 두기보다, 협정 체결과 후속 절차를 통해 점진적 진전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합리적인 사람들 팀은 “남북관계 정상화라는 목표에는 동의한다”라면서도 “현재 필요한 것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할 실질적 억지력 확보”라고 강조하며 총론을 마무리했습니다.
결승: 평화경제특구 조성은 남북 공동번영의 초석이 될 수 있다 vs 초석이 될 수 없다
네 팀 모두 준결승을 마친 후, 평가 취합을 위해 15분간의 휴식 시간을 가졌는데요. 열띤 토론 끝, 이음 팀과 합리적인 사람들 팀이 대망의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결승 주제는 “평화경제특구 조성은 남북 공동번영의 초석이 될 수 있는가?”였는데요. 추첨을 통해 합리적인 사람들 팀이 찬성 측, 이음 팀이 반대 측을 맡게 되었습니다.
먼저 합리적인 사람들 팀은 “평화경제특구가 평화롭고 풍요로운 통일 대한민국을 위한 경제 선도 기지이자 통일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라며 주제에 찬성했는데요. 그 근거는 아래와 같습니다.
다음으로 이음 팀은 “평화경제특구는 지속 가능성이 낮고, 오히려 한반도의 군사적·경제적 위협을 높일 수 있다”라며 주제에 반대했습니다. 그 근거는 아래와 같습니다.
합리적인 사람들 팀은 이음 팀의 지적에 대해 “이는 조정과 개선의 문제이며, 평화경제특구는 근본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라며 “북한과의 선제적 대화가 이뤄진다면, 오히려 평화경제특구의 존재가 안보 리스크를 지울 수 있는 협력 수단이 될 수 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합리적인 사람들 팀은 “교류를 통해 80년 간의 다름과 기존의 오해들이 이해로 바뀌고, 매일 작은 통일과 평화의 사례가 축적되는 곳이 평화경제특구일 것”이라며 토론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음 팀은 합리적인 사람들 팀의 주장에 대해 “접경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군사적 긴장 완화가 우선되어야 한다”라며 “우발적인 충돌이 일어난다면 지금보다 경제적 리스크가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동서독 사례는 핵 위협이 없다는 근본적인 차이가 존재한다며 “군사적 긴장도가 높은 한반도의 사례에는 적용하기 힘들고, 인도적인 차원에서의 접근 또한 접경지가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참여 소감을 밝히는 장원혁 일맥상통 팀 팀장(ⓒ공세현기자)
토론이 끝나고, 일맥상통 팀의 장원혁 팀장은 “평소에는 통일이 막연하게 느껴졌는데, 대회를 준비하며 때로는 멀게, 또 때로는 굉장히 가깝게 다가왔다”라고 전했는데요. 아울러 “이번 대회처럼 청년들이 통일을 논하는 자리가 많아져, 통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음 팀의 최우수상 수상 장면(ⓒ이현림기자)
이어지는 시상식에서, 대망의 최우수상은 이음 팀에게 돌아갔습니다. 이음 팀은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한 논리적인 주장과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우승의 기쁨을 안은 이음 팀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마지막 토론 대회를 우승으로! 최우수상 팀 ‘이음’
안녕하세요, 저희는 연세대학교 토론학회 ‘YDT’ 소속 ‘이음’ 팀입니다. 각각 경제학, 철학,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어요.
Q. 이번 통일토론 경연대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평소 학회 활동을 하면서 '통일'을 주제로 다룰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저희에게는 이번이 대학생으로서 참여하는 마지막 대회인 만큼, 평소 접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분야를 깊이 있게 공부해 보고 싶어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다양한 주제를 공부하며 ‘찬성과 반대 모두 큰 틀에서는 통일을 지향하되, 그 방향성에 차이가 있다’라는 점을 전제로 삼았습니다. 이 큰 틀 안에서 세부적인 제도들을 깊이 파고들었습니다. 자료 조사 과정에서는 남북 관계의 단절 기간이 길어 어려움도 있었지만, 과거 사례를 분석해 부족했던 점과 좋았던 점을 정리하며 논리를 다듬었습니다. 준비하면서 통일부 유니콘 기자단 블로그 기사들도 많이 참고했습니다.
근거를 마련할 때 서로 다른 의견이 많았고, 피드백도 치열하게 주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분쟁 없는 토론 준비는 없다’라고 생각해요.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건강한 과정이라고 여기며 준비했습니다.
Q. 현장에서 찬반 역할이 결정되는 방식이었는데, 개인적인 생각과 실제 맡은 역할이 달랐을 땐 어떻게 대처하셨나요?
오히려 찬성과 반대 양쪽을 모두 준비해야 했던 점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토론은 결국 찬반이 부딪히며 새로운 논리를 구축하고 허점을 찾아내는 과정이니까요. 양측 입장을 모두 준비하다 보니, 상대측의 예상되는 공격을 미리 파악하고 방어 논리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Q. 대회에 참가하고, 통일 및 남북관계에 관한 생각이 달라진 부분이 있나요?
이전에는 통일이 시기상조라고 생각했는데, 다양한 접근법을 공부하며 ‘생각보다 통일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겠다’라는 가능성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관심도 적었고, 통일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지금처럼 교류가 없는 어려운 상황일수록 관계 회복을 위한 다양한 시도와 논의가 시급하다’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에게 통일은 막연한 꿈이나 당위적인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전략의 이점과 난점을 치열하게 고민해 보니, 통일이 단순한 이상이 아닌 ‘해결해야 할 현실적 문제’로 다가왔습니다.
Q. 이번 대회가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로 남았나요?
방대한 주제를 다루는 게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대학 생활의 마지막 토론 대회였는데, 그간의 토론 활동을 총정리하는 기분이 들어 좋았습니다. 몰입도 높은 방식 덕분에 후배들에게도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제11회 전국 대학생 통일토론 경연대회 참가자 단체 사진(ⓒ이현림기자)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청년들의 치열한 논의는, 평화통일이 이 땅을 살아갈 미래 세대의 삶과 직결된 현실적이고도 중요한 문제임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더불어 청년 세대가 통일에 무관심하지 않다는 희망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토론에서처럼 서로의 생각에 차이가 있을지라도, 다양한 목소리가 모인다면 더욱 탄탄한 평화통일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이어질 평화통일을 향한 논의에도, 저희 통일부 유니콘 기자단이 함께하겠습니다.
[참고 자료]
국립강릉원주대학교 남북바다자원교류원. 대학생 통일토론 경연대회 대회개요. https://eastsea.gwnu.ac.kr/eastsea/9139/subview.do (검색일: 2025.12.6.)
2025 제11회 전국 대학생 통일토론 경연대회 안내 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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